2005 TAIWAN "Ghost Festival"

 

기 간 : 2005/8/4~9/4 (음력6/30~8/1)

장 소 : 타이완 지롱시(基隆市;Keelung City), 老大公廟, 主普壇, 望海巷

추최기관 : 지롱시정부 민정국 (TEL : 886-2-2420-1122 내선252)

홈페이지 : www.tourtaiwan.or.kr / http://my.so-net.net.tw/kl88/

 

8월 4일부터 9월 4일(음력 6월 30일~8월 1일)까지 타이완 지롱시(基隆市)에서는 서양의 할로윈과 맞먹는 귀신축제가 열린다. 타이완인들은 음력 7월 첫째 날이 되면 저승의 문이 열리고, 한달 동안의 축제와 연희를 즐기기 위해 혼령들이 현세로 돌아온다고 믿어왔다. 귀신의 문이 열리는 음력7월1일 정오부터 문이 닫히는 음력8월1일까지 혼령들이 바깥 세상으로 나와 제사를 받고 자손들을 두루 살핀다고 믿었으며 이 때 가족들은 혼령의 배고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푸짐한 제사상을 차리고, 혼령을 구제하기 위한 종교의식도 거행하며 가족의 안위를 기원한다.

이 기간 동안 타이완 전역에 크고 작은 제례 의식들이 거행되는데 그 중 음력 7월15일인 중원절(中元節-양력8월19일)에 드려지는 제사가 가장 크고 화려하다. 중원절 행사로는 조상께 보시를 하는 푸두(普渡)를 비롯하여, 바다에 초롱을 띄우는 팡수이덩(放水燈), 그리고 건장한 장정들이 기름을 칠한 40피트 높이의 장대에 먼저 오르기 시합을 하는 챵구(搶孤:‘Grappling with the Ghosts’)등이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타이완 전역에서 펼쳐지지만 그 중 지롱시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되며, 문화와 예술, 관광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다. 타이완 교통부 관광국은 이를 타이완 주요 지방축제로 지정하여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롱시 정부의 후원으로 해마다 중원절 시기가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와 여러 다양한 행사에 동참하였으며 이에 점차 대규모의 축제로 거듭나게 되었다.

 

# 중원절 행사 BEST 3

1. 푸두(普渡) : 보시(普施)를 의미함. 15일에 하는데 중원절 행사 가운데 단연 절정. 빠이먼코우(拜門口)라 하여 집집마다 각종 육류와 어폐류로 푸짐한 음식을 마련, 문 앞에 차려 놓고 친척이나 친구들과 함께 먹는다. 또한 경안궁(慶安宮)과 중정공원의 주보단에는 성대한 제단을 차리고 신선한 꽃으로 장식하며,지전(紙錢 종이돈)을 태운다.

  2. 팡수이덩(放水燈) : 팡수이떵은 왕하이샹(望海巷)에서 열리는데, 해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보통 저녁 7시경에 가문 별로 사람들이 등을 들고 동네를 한바퀴 도는 것으로 시작, 자정이 되면 왕하이샹 해변에 모여 향을 태우고 북쪽에 절을 한 후에 등 전체에 불을 붙여 바다로 띄어 보낸다. 이 등은 바다를 떠도는 외로운 영혼들을 위로하고, 등을 따라 뭍까지 무사히 올라와 차려놓은 음식들을 배불리 먹고 가라는 뜻을 가진다.

  3. 챵구(搶孤) : 챵구는 소기름(牛脂)을 바른 12개의 기둥을 빨리 올라 꼭대기에 도달하면 끝나는 행사이다. 각각 5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한 조를 이루어 징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밧줄을 가지고 나한(羅漢)을 쌓는 방식으로 위로 타고 올라가 먼저 기둥 꼭대기에 있는 금패와 깃발(順風旗)를 얻는 팀이 이기게 된다. 12개의 기둥 위에는 13개의 삼각원뿔 모양의 거대하고 화려한 기둥을 세우고 풍성한 제물을 차려 천신(天神)에게 바친다. 주로 자정 무렵에 클라이막스를 볼 수 있다. 챵구는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오면서 점차 종교의식으로써의 성격보다는 일종의 페스티발로 변했다.

 

# 중원절의 기원

중원절의 기원에는 다양한 설이 있다. 도교경전에 의하면 저승세계를 주관하는 지관(地官)이 7월 15일 탄생일에 자비심이 일어 저승에 갇혀있는 혼령의 죄를 사면하고 음력 7월 1일부터 한 달간 현세에 나가 제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석방해주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지롱시의 중원절 축제는 1851년 타이완 북부지방을 호령하던 두 가문의 세력싸움으로 인하여 많은 사망 피해자가 늘자, 그 중 한 가문이 나서서 중재하여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 각 가문이 돌아가면서 희생자와 조상의 혼령에 보시하는 행사를 거행하기 시작한 데서 기원하였다는 설도 있다.